2024. 11. 28. 09:38ㆍ문장 수집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하다는 것은 그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심연이 깊고 투명하여 태도가 다소곳하며 올바른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침착함이요 냉정함이다. 하루 종일 토론을 해도, 설사 천군만마 속에서 전투를 벌이고 많은 사람과 뒤섞여 일해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이 가부좌를 틀고 고요한 상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차원이 높은 사람은 자신보다 차원이 낮은 리더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거꾸로 차원이 낮은 사람은 자신보다 차원이 높은 리더 곁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훌륭한 인물이 되려고 할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동심(童心)이다. 이것만 졸업한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동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타오르는 불길처럼 솟아오르는 경쟁심, 오만, 다른 사람을 깔보는 마음,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에 끌리는 마음, 성급함, 경박함, 명예나 평판에 집착하는 마음이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에 대한 집착, 침착하지 못하고 툭하면 흥분하는 성격, 그칠 줄 모르는 명예욕. 이러한 것들은 인간적인 성장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이것들을 내던질 수 있다면 훨씬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자신의 감정을 그때그때 발산하는 것은 속 시원한 일이지만, 이는 ‘나의 그릇은 이 정도밖에 안 된다’라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꼴이다. 이래서야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걸까. 한마디로 생각이 짧아서다.
“천하의 대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전투에서 속전속결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차분히 준비하는 게 기본이다. 그렇다고 해서 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우라는 게 아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면서도 주위를 배려하고, 침착한 상태에서도 기백을 지녀야 한다. 부지런히 움직이되 결코 허둥대지 않고, 피곤한 듯 보여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만약 처음부터 게으름을 피우고 대충 처리하면 나중에 가서 시간에 쫓기게 된다. 이래서야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열에 아홉은 후 하면서 어찌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하겠는가.”
마음에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 이 차이가 바로 성공의 갈림길이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는 평소에 준비가 잘되어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여유로운 마음 없이는 평온한 삶 또한 보장받지 못한다.
자신의 장점은 되도록 과시하지 마라. 그러면 속이 깊은 인간이 될 수 있다. 타인의 허물은 되도록 들추지 마라. 그러면 그릇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으리라.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타인의 장점에 주목하여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백에 백 명 모두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이다.
여곤은 자신의 장점을 과시하지 말고 동시에 타인의 허물을 들추지 말 것을 강조한다. 자신이 지닌 장점이란 자연스럽게 배어나기 마련이어서 굳이 과시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알아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를 낸다면 상대방의 미움을 사기 십상이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이런 우를 범하기 쉽다. 스스로 선전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그릇이 작은 사람이다.
“인격을 연마하려거든 단점을 숨기지 마라. 단점을 숨기지 않을 때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다.”
오늘날 팀은 있어도 팀워크는 없는 조직이 적지 않은데, 그 원인은 바로 단점을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비난의 눈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 이래서야 진정한 팀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조직은 시간이 지나도 원활히 운영되기 어렵다.
자기의 욕심을 따르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타인의 허물을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다. - 한비자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 때는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마치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듯이. 자식이 부모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습관이다. 여름에는 옷을 벗고 겨울에는 옷을 껴입는 것과 같다.
자기는 부모를 함부로 대하면서 장차 자식에게 대접받으려는 기대를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교육이란, 자신의 사상과 행동을 심어주는 행위를 말한다. 자기가 하지 못하는 일을 남에게 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예로부터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자식은 부모의 마음대로 자라주지 않는다. 그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며 따라 할 뿐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소중한 선물이지만 지나치면 재앙이 된다. 주위 사람에게 베푸는 행위도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애정과 의리가 지나치면 화를 면하기 어렵다.
“인간은 누구나 모자라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만 실은 넘치는 것이야말로 재앙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식을 키우는 데도 지나친 과보호나 무관심은 위험하다. 안 보는 척하면서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기란 만만치 않다.
부딪히지 않게 거리를 두되 지나치게 떨어지지는 마라. 과도하게 잘해주면 그것이 당연지사가 되어 웬만한 대우에는 감동받지 않는다. 조금 부족한 상태라야 은혜를 베풀었을 때 감사의 마음이 일어난다.
이익과 손해를 따지다 보면 실패한다. 선과 악의 잣대로 판단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우주의 법칙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가. 어떻게 생각하면 무리가 없는가. 도리에 어긋난다면 즉시 멈춰야 한다. 무리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
쓸모없는 것을 알아야 쓸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장자
“기운은 지나치게 넘쳐서는 안 되고, 마음은 너무 꽉 차도 안 되며, 재능은 너무 드러내면 안 된다.”
두려움을 아는 자는 겸허하다. 그 겸허함이 스스로의 내면을 향할 때 ‘반성’이 일어나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향할 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감사와 반성. 삶을 살아가는 데 이보다 더 중요한 단어는 흔치 않다. 경외심이란 바꿔 말하면 곧 감사와 반성이다.
다른 사람보다 높은 곳에 서려는 사람은 감사와 반성을 반드시 몸에 지녀야 한다.
“타인을 비판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험한 말이 아니라 완곡한 표현을 써야 하고, 직설적이 아니라 우회적으로 지적해야 한다. 제아무리 형제지간이나 부자지간이라 할지라도 비판을 받으면 마음이 울적해지기 마련이다. 하물며 타인의 비판은 어떻겠는가. 공자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충고를 했는데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시간적인 여유를 두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인간관계에 손상을 입히지 않을뿐더러 스스로를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다.”
“타인을 비판할 때는 상대방에게 5할의 잘못이 있더라도 3할이나 4할 정도만 비판하라. 그렇게 하면 상대방도 여유가 있으니 순순히 귀를 기울일 것이고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다.
“늘 사람과 다투고 상대방의 결점을 들추어내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자네도 열에 하나 정도의 결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나는 ‘자네가 가진 결점을 모두 없앤 다음에 다른 사람을 비난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네’라고 말했다.”
과연 내가 타인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한번 돌이켜보라는 뜻이다.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쉬운 일이니 그런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반면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순간에는 기분이 상하더라도 지금이 아니면 언젠가 또 누군가가 같은 지적을 할 것이라 생각하라.
아무리 하찮은 인간일지라도 나름대로의 경험과 지혜가 있다. - 한비자
그릇이 큰 인물은 상대의 미숙함마저 포용한다.
지나치게 혼자서만 청렴한 척하는 것은 유치한 짓이다. 진짜 어른은 상대방의 미숙함조차도 받아들인다.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그릇이 크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치사하니까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 어린아이의 발상이다. 살다 보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적이라 하더라도 태연하게 같은 테이블에서 대화할 수 있는 게 어른들의 세계다.
꼴 보기 싫다고 인간관계를 끊는 것은 스스로의 시야를 좁게 할 뿐이다. 시야가 좁은 인간은 성장의 폭도 좁기 마련이다.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사는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비판적이면 사귀는 벗이 없다. - 맹자
과오를 저질렀을 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과오를 범하는 셈이다. 한 번 과오를 인정하면 그것은 사라지지만, 인정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과오로 남는다. 변명만 하고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과오는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하는 일이다.
그 어떤 인간이라도, 심지어 도둑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하고 싶어 한다. 그 말을 듣지 않고 처음부터 부정만 하면 상대방을 바른길로 이끌 수 없다. 따라서 상대방의 말을 일단 끝까지 들어주는 게 서로의 흉금을 터놓는 기회가 된다. 무조건 문전박대(門前薄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온화한 표정을 짓는 사람에게는 적이 없는 법. 매서운 겨울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봄바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상대방도 분명 마음을 열어줄 것이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태도다. 누구나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가난 때문에 의지가 약해지는 일이다. 지위나 신분이 낮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나쁜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희망 없이 허무한 삶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한탄해야 할 일이다. 죽는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다. 슬픈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이다.
“시비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세 가지를 부끄럽게 여긴다. 가난, 지위의 낮음, 그리고 늙어감이다. 그렇다면 군자는 무엇을 부끄럽게 여길까.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데도 궁핍하게 사는 것, 세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나이가 들어도 공덕을 쌓았다는 평판을 듣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술자리에서 같이 술을 마시다 보면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있다. 만약 그 자리에 이성이 함께 있다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평소에 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지고 본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지만 몸에는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몸으로 끝없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 언젠가는 병들어 죽음을 맞이하게 될 뿐이다.”
마음을 수양하는 데 욕망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 맹자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는 바로 책을 얼마나 읽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행복과 불화는 선행을 얼마나 하는가에 따라 결정되고, 빈부의 차이는 얼마나 부지런한가에 따라 결정되며, 혼내느냐 칭찬하느냐는 얼마나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책을 읽더라도 고리타분한 학자처럼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 무작정 내용을 암기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책에 담긴 핵심을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무섭기 때문에 그 순간만 복종하는 것을 ‘위복(威服)’이라 한다. 한편 이 상사에게 잘 보이면 출세할 수 있겠다 싶어 복종하는 것을 ‘사복(私服)’이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복종하는 사람은 파벌의 권력관계에 조금이라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면 금방 다른 상사에게 붙는다.
무슨 일이든지 한 가지 일에 능통하라. - 『경행록』
이것저것 잡다한 지식을 지닐 필요는 없다. 한 가지 분야에 도통한 사람이 하는 말은 설득력이 있다. 그 분야에서 얻은 진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통용되기 때문이다.
업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려면 충분히 생각해서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의욕을 가지고 온 힘을 다해 부딪치는 것이다. 그러고는 착실히 한 걸음씩 나아가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깊이 생각하고 세심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일은 막무가내로 추진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다. 경기가 좋았던 거품경제 시대라면 몰라도 요즘 같은 시대에는 성공에 대한 밑그림을 확실하게 그려둬야 한다.
“일하는 데 있어 중요한 네 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다. 기회가 오면 과감히 결단을 내릴 것. 참아야 할 때는 끝까지 견뎌낼 것. 일 처리는 사려 깊고 침착하게 할 것. 변화에는 기민하게 대응할 것.”
일은 해보면 쉬운 것이다. 그럼에도 시작은 하지 않고 어렵게만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놓치게 된다. - 맹자
세상살이에는 당연한 일, 자연스러운 일, 우연한 일이 있다. 훌륭한 인물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러운 일에서 배움을 얻으며, 우연히 일어난 일에 당혹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인은 당연한 일을 깨닫지 못하고 자연스러운 일을 외면하며 우연을 알지 못한다.
일이 잘못되면 군자는 제 탓을 하고 소인은 남을 탓한다. - 공자
장점을 먼저 칭찬하고 단점을 지적하라
충고할 때는 상대방의 인간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장점은 끄집어내고 단점은 교정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약점이나 결점만 집요하게 파고들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상대방과 대립하지 말고 직설적인 발언은 피하라. 또한 고리타분한 설교를 반복해서도 안 된다. 상대방이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충고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잘못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충고해야 한다. 즉시 조언하라. 바로 이것이 의사소통의 기본이다.
충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우선 장점을 끄집어내고 그다음에 단점이나 결점을 지적하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한 가지를 혼내면 세 가지를 칭찬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혼나기만 했다고 여기지 않고, 충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귀를 기울인다.
“왜 너답지 않게 실수를 저질렀을까?”
충고의 목적은 상대방의 귀를 열게 해서 생각과 행동을 개선하는 데 있다. 이 사실을 망각하고 막무가내로 충고하면 그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행동에 그칠 뿐이다.
충고는 보다 좋은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언이지 단순한 꾸지람이나 잔소리가 아니다. 또한 조언은 명령이 아니다.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상대방의 의사에 달려 있다. 이렇게 인식한다면 충고하는 쪽도 받는 쪽도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으리라.
삼류 리더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지혜를 사용한다. - 한비자
불행은 대체로 안락한 생활에서 비롯되며,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피할 수 있다. 사치스러운 생활에서 비롯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피할 수 있다. 욕심을 채우려는 행위에서 비롯되고, 분수를 앎으로써 피할 수 있다. 또한 쓸데없이 일을 벌이는 데서 비롯되고, 신중한 행동을 통해 피할 수 있다.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 경기가 호황일 때 공부를 해두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공부란 대개 나이를 먹고 때를 놓쳤을 때 후회하게 된다.
먼 후의 일을 걱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장래에 근심이 생긴다. - 공자
유능한 경영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해방되기 위해 도장을 찾거나 문화 행사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인맥, 기맥(氣脈)의 차원에 변화를 준다. 회사가 성장하면 할수록 경영자는 인간적으로 성장해야만 한다. 바꿔 말해 경영자의 인간적인 성장 없이 회사는 발전하기 어렵다.
“과거를 후회하는 것보다 빨리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신중하게 대처하는 게 좋다. 먼 훗날을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일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좋다. 쓸데없이 고민해봤자 아무런 이득이 없다.”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하기보다 지금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러한 현실주의자의 태도를 가지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경영을 해나갈 수 없다.
수준이 높은 인물은 여러 가지 척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평가한다. 직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만으로 어떤 사원이 가장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얼마나 조직에 공헌하고 있는가는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직장을 밝은 분위기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사원도 있고,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는 사원도 있는 법이다.
미국 기업은 실적이 좋을 때도 구조조정이 반복된다. 사원들도 이를 당연히 여기므로 자기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다. 거기서 새로운 이론을 배우고 회사로 돌아가 실전에 적용한다. 이런 식으로 회사와 조직원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바로 미국의 저력이다.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면 지혜가 있는 자라도 순간 당황한다. 그러니 지나치게 몰아세우지는 마라.”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는 머리로 생각해야 한다. 과연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하찮은 일인가. 이러한 것들을 가려내지 못하는 사람이 윗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윗자리에 설 수 있는 자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가족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가장이 될 수 있다. 사원 전체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은 경영자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 행복을 위할 수 있다면 나라를 다스리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윗사람의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아랫사람은 행하고, 그 몸가짐이 부정하면 비록 호령하더라도 아랫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 공자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자로(子路)가 말하면 신뢰하고, 도적이 말하면 아무리 해도 믿지 않는다. 발언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평상시에 신뢰받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을 열었을 때 오히려 화를 입기 십상이다.”
훌륭한 인물은 난세일 때 더욱 효과적으로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훌륭한 인물의 성품이 사람들의 마음속 깊숙이 스며들어 감화시키기 때문이다. 강요하지 않아도 어려운 시기가 되면 국민은 자연스레 도덕적 행위를 취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결과를 거두는 것이야말로 성인의 인덕이다.
상사는 부하가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 부하는 정답을 알고 있다. 부하가 정답을 말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진짜 교육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기회에 의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성장하고 싶다면 스스로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탓하라. - 공자
사람은 제각기 능한 것과 능하지 못한 것이 있다. - 『좌전』
남 위에 서는 자는 겸허해야 한다. - 노자
기업에서도 임원 회의를 할 때 튀는 기획안은 여기저기서 수정을 당한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최초의 참신했던 기획은 편린마저 사라지고 없다. 솔직한 말로 모든 임원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획은 진부할 수밖에 없다.
토론을 거듭해서 만장일치의 결론에 도달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어떤 의미에서는 만장일치 자체가 이상하고, 무책임한 일이다. “모두의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만장일치를 높은 가치로 여기는 경영 형태는 앞으로의 시대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처단해야 할 때 주저하거나 처단하지 않으면 후일에 오히려 재해를 불러오게 된다. - 『사기』
사람들이 말을 쉽게 하는 것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이다. - 맹자
진정한 행복이란 바로 불행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가장 큰 불행은 바로 행복을 손에 넣으려고 버둥거리는 데 있다.
여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만족할 줄 알라’는 것이다. 새삼스레 행복 따위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 이미 행복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허전하면 그것을 메우기 위해 사람들은 버둥거린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절박함, 여유가 없는 마음 상태가 불행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시도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결단을 내리면 즉시 실천하라. 김은 새어 나가기 마련이다. - 『손자병법』
평상시에 활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사시에 활약하는 사람이 있다. 어느 쪽의 경우이든 중요한 것은 리더가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을 살리는 것이리더의 역할이다.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쉬운 일이다. - 공자
생각의 차원을 바꾸면 무의미한 다툼을 피할 수 있다
한쪽이 양보하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부드러운 쪽이 딱딱한 쪽을 활용하는 게 이상적이다. 양보하는 쪽이 자기 몫을 챙기려는 쪽을 감화시키는 것이다.
“이익을 좇는 것은 각자에게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논쟁하는 것은 각자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인물은 이익에 초연하여 타인에게 양보한다. 때문에 마음이 늘 유쾌하다.”
“쉰 살에 이르자 싸우지 않는 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부자와는 부를 가지고 싸우지 않는다. 공명심이 있는 사람과는 지위를 놓고 싸우지 않는다. 가식적인 사람과는 평판을 가지고 싸우지 않고, 오만한 사람과는 예절을 따지지 않는다. 또한 감정적인 사람과는 시비를 따지지 않는다.”
감정적인 사람과 감정으로 승부를 내려고 하면 손해만 볼 뿐이다. 한마디로 시간 낭비다. 이론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이론적으로 따지면 결국 응어리만 남는다.
'문장 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김범준 (5) | 2024.11.28 |
---|---|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1) | 2024.11.28 |
당신의 말투를 정리해드립니다, 박지훈 (2) | 2024.11.28 |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김종원 - 정리중 (1) | 2024.11.28 |
말의 품격, 이기주 (1) | 2024.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