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투를 정리해드립니다, 박지훈

2024. 11. 28. 09:37문장 수집

최상의 토론은 무승부로 유도하는 것이다. '당신의 의견도 옳고 내 의견도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시적으로 매듭을 짓고 결론은 다음 기회로 넘긴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마음 속으로 '내 의견을 옳다고 인정해 주었으니 그 사람 의견도 맞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어 한 걸음 양보하게 된다.

다른 사람보다 우세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불안할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그때 그때의 토론에서 지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오히려 많아진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장해가는 데 있다.

감성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언어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하기보다는, 듣는사람이 언어상황을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게끔 구체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상황을 그림처럼 선명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말처름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감성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흥미를 갖고 들을 수 있고 말하는 사람의 언어상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말하는 사람이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할 때는 듣는 사람의 머릿 속에서 그 장소의 모습이 이미지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의 기본은 123 법칙을 잘 따르는데에 있다. 자신은 한 번 말하고 두번 경청하며 세번 맞장구를 쳐라.

좋은 사람에게 칭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싫은 사람에게 칭찬할 수 있는 것이 프로다. 싫은 사람일 수록 칭찬을 아끼지 말라. 싫은 사람도 내 편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비결은 칭찬이다. 적개심을 가진 사람에게 칭찬 받았다는 안도감과  그동안 자기 혼자서 상대편을 싫어했다는 죄책감을 동시에 갖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제품 설명을 하거나, 미래사회의 IT혁명을 말할 때 항상 두 가지 이상의 대안을 제시하고 선택하게 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을 통해 신세계를 경험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심심하게 살 것인지'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여러 차례 이어진다.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에 따른 선택이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해 준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매너가 좋은 사람은 말하는 데 있어서도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상대를 존중하는 말투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다. 매너 있는 말을 구사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으면 상대는 '이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된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에 내게 먼저 다가오지 않듯, 일도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일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인생의 대부분은 '일'이 차지하죠.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위대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때는, 사랑하는 일은 하고 있는 그 순간 뿐입니다. 지금도 찾지 못했거나, 잘 모를지라도 주저않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온 마음을 다하면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 2005년 6월 12일 스탠퍼드대학교 졸
업식 연설, 스티브 잡스

나이가 들수록 꼰대미가 아닌 매너미가 있어야 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나이에 맞는 처신을 하고, 사회적인 지위에 맞는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바로 '매너'이다. 매너 있게 말하는 사람들은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그만의 독특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고유의 느낌이 말하는 가운데 진하게 묻어나온다. 이런 사람의 말은 왠지 가볍게 대꾸하기 보다는 하나라도 더 깊이 생각해서 대응해야 할 것 같은 진지한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켜보자.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달변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잘 듣고 적재적소에 할 말을 잘하는 걸로 목표를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