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09:59ㆍ문장 수집
높은 교육열에 비한다면 한국인의 말하기 솜씨는 형편없다. 이는 가부장적인 유교식 교육과 주입식 교육이 낳은 병폐라 할 수 있다. 가정에서 ‘말하기 통제권’은 웃어른이 쥐고 있다. 어른들 의견에 반발하거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 어른이 말씀하는 데 버릇없이 끼어든다고 혼나기 일쑤다. 학교에서의 ‘말하기 통제권’은 선생님이 쥐고 있다. 학습 진도를 빼느라 선생님은 목이 쉴 정도로 말하는 반면, 학생들은 숨죽이고 경청해야만 한다. 모르는 게 있더라도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물어보아야 한다. 그래야 수업 시간을 존중하고 다른 학생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 바른 학생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학생으로 찍힌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문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어른들과 대화하다 보면 말 자체가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품격 있는 대화술을 익히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존중받으며 자랐거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존감이 높다. 이들은 선순환 고리를 지니고 있다.
사람은 말하는 대로 대접받게 되어 있다. 품격 낮은 대화는 악취 풍기는 쓰레기와 같다. 대꾸할 가치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해 간다. 반면, 품격 있는 대화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과 같다. 나를 보는 눈빛은 물론 태도 또한 확연히 달라져서, 좋은 사람들이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사색을 통해서 생각의 힘을 기른 사람은 자존감이 높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음에도 자존감이 낮아서 악순환 고리에 갇혀 있다면 자존감부터 회복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나에 대한 판단을 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가?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나는 누구일까?” 분주한 나날을 보낼지라도 틈틈이 나를 돌아보라. 세상이 힘겹게 느껴지고, 삶에 회의감이 몰려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나의 정체성을 깨달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럴 때 좀 더 당당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실현 확률이 희박한 최악의 경우까지 상상하며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뇌가 빚어내는 여러 망상 중 하나일 뿐이다.
미국의 철학가이자 수필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것은 없다”라고 했다. 두려움은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과장되게 마련이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면서, 굳이 에일리언과 같은 괴물과 사투를 벌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상황에 따라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두려움과 걱정거리는 내가 초대한 최악의 손님이다. 그것들은 내가 처한 현실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한낱 망상에 불과하다. 손님 접대를 한다는 핑계로 내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마라.
뇌세포가 두려움에 떠는 까닭은 실체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의 실체를 정확히 깨닫고,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나 대응책을 마련하면 흥분되어 있던 뇌세포들이 서서히 진정한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믿는 대로 될 것이다.”
실수가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는 없다. 실수에 집착하지 마라. 타인이 아닌 내가 한 실수라서 엄청난 일 같지만, 실수란 그저 모래알처럼 수많은 실수 중의 하나일 뿐이다.
17세기 프랑스 작가인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는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하는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불행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큰 불행으로 만든다”라고 했다.
거울 속의 나를 사랑하라.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들려줘라. 나 스스로 흉보면 타인도 나를 흉보게 되고, 나 스스로 사랑하면 타인도 나를 사랑하게 된다.
높은 자존감은 성공의 필수 요소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누가 도움을 주려 해도 감사히 받지 못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인간은 항상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무의적으로라도 침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자존감이 낮아진다. 새로운 일을 벌이기 좋아하고,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 활기 있게 살아가는 까닭은 자존감이 높기 때문이다.
인생을 즐겁게 사는 비결 중 하나가 끊임없이 자랑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평소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 작은 것들을 성취해 나아가다 보면 자신감과 함께 자존감도 높아지고, 삶이 즐거워진다.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세상보다 한 걸음 앞서간다는 마인드로 도전을 즐겨야 한다. 새로운 일에 자신을 기꺼이 던질 줄 아는 사람은 나이 먹을 틈이 없어서, 원래 나이보다 젊게 살아간다.
이탈리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체사레 파베세는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다면 성취감을 맛볼 필요가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내 손으로 이뤄내면, 자기 신뢰와 함께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샘솟는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비교를 멈춰야 한다. 내가 아무리 탁월하다 할지라도 세상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타인을 경쟁 대상으로 삼지 말고 나 자신을 대상으로 삼아라. 어제보다 멋진 나,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는 내가 되고자 노력하라.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나쁜 습관도 사라질 것이다.
대화할 때는 상대가 누구라도 나의 의견을 주장할 필요가 있다. ‘나의 의견’ 또한 나처럼 사랑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칭찬은 내가 먼저 나에게 해야 하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칭찬은 기분 좋은 확인에 불과하다. 마치 합격 사실을 알고서 기뻐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 하고 말하는 것과도 같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목표가 지나치게 높다 보니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매 순간 실수를 두려워하는 데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좌절하거나 자책감에 빠진다.
완벽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자존감은 낮아진다.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잘한 점이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잘못한 점이 있다면 차후에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기억해두면 된다. 이런 마인드로 일을 해나가면 ‘나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높은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로마제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이며 네로 황제의 스승이기도 했던 세네카는 “만약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그 사람의 소유물을 늘려주지 말고, 욕망의 양을 줄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높은 자존감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괜찮아 마인드’를 지닐 필요가 있다.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웃으면서 “이 정도면 괜찮아” 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고,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 정도면 괜찮아” 하고 받아들이자. 그러면 불행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진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 주변에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존재가 있게 마련이다. 몇 해 전, 취업·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에서 대학생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변에 자존감 도둑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 83퍼센트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중 엄마(14.1%)가 1위를 차지했고, 동기(13.9%), 알바 사장님·동료(11.0%), 선후배(10.6%), 아빠(9.5%), 형제·자매(9.4%) 순으로 나타났다.
자존감 도둑은 나와 가깝고 허물없다는 이유, 혹은 상대적 지위를 이용해서 아무 거리낌 없이 자존감에 상처를 낸다. 나의 기분 따위는 조금도 헤아리지 않는다. 그들은 칭찬에는 인색하고 비난만 장황하게 늘어놓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의 행복,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 자존감 도둑과 맞서 싸워라. 대인관계의 목적은 이익을 위해서다. 나의 자존감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대인관계를 하는 의미가 없다.
봉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중국 속담이 있다. ‘만약 당신이 한 시간의 행복을 원한다면 낮잠을 자라. 만약 당신이 하루의 행복을 원한다면 낚시를 가라. 만약 당신이 일 년의 행복을 원한다면 재산을 물려받아라. 만약 당신이 평생의 행복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라.’
톨스토이는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지만 분노를 드러낸 당사자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다”라고 말했다. 분노가 머리끝까지 솟구쳤다면 일단 자리를 피하라. 내뱉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느니 잠시 머리를 식히는 게 현명하다.
상대방의 이야기에는 공감하는데 적절한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거나, 정형화 혹은 일반화해서 건네는 한마디 말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차라리 스킨십을 하라. 말없이 안아주거나 어깨를 다독거려주거나 손을 꼭 붙잡아줘라. 마음이 담긴 따뜻한 스킨십은 어설픈 위로보다 더 큰 위안과 안정감을 준다.
아무 문제없는 사람이라고 이미지관리를 해도 호감을 사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데 스스로 문제 많은 인간이라고 떠벌리는 건 외톨이로 만들어달라는 주문과도 같다.
자존감이 높은 상사는 기꺼이 부하 직원의 잘못까지 책임진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상사는 자신의 잘못까지 부하에게 떠넘긴다. 이런 사람이 조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부하 직원에게 존경받는 상사가 되고 싶다면 이기는 대화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내 의견과 차이가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개나 소처럼 때리고 윽박지른다고 길들여지지 않는다. 거칠게 대하면 대할수록 점점 멀어진다. 사람을 얻고 싶다면 마음을 열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진심을 알게 되면 제 발로 다가온다.
대화의 품격을 높이고 싶다면 섣불리 미래를 예측하지 마라. 셜록 홈즈라도 된 것처럼 정확하지도 않은 일을 추측하거나, 미래의 일을 제멋대로 예측하지 마라. 그런 말들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데다, 누군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준다. 아인슈타인은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법이 없다. 어차피 곧 닥칠 테니까.”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아인슈타인과 같은 자세를 지녀야 한다. 섣부른 추측은 대화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자랑질이 대화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그 이면에 경쟁 심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랑하는 사람은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 같아서 좋을지 몰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적 열등감을 강요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채근담》에 이런 말이 나온다. ‘한 마디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중심이 되는 한 마디를 신중히 해야 한다. 중심을 찌르지 못하는 말은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 말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 자리에 어울리는 말이 있고, 어울리지 않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면 차라리 듣기만 하는 게 낫다. 대화의 주도권에 집착하지 마라. 말하는 즐거움을 얻는 대신 사람을 잃게 된다.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M. 배리는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라고 했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었음에도 허세의 유혹에 쉽게 빠진다면 인생을 헛산 건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완벽주의자는 겉보기에는 더없이 평온해 보이고 쾌적해 보인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몹시 불안정한 상태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항상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야 한다. 그들은 내색하지 않지만 목표와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절망하고 좌절한다.
미국의 36번째 대통령 린든 B. 존슨은 “과거 속에서 교훈은 얻을 수 있어도 과거 속에서 살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톨스토이는 “현명하고자 한다면 현명하게 질문하는 방법, 주의 깊게 듣는 태도, 그리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 말을 그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꼭 할 말이 있든, 거래처 직원에게 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가 있든, 세일즈맨이 고객에게 물건을 팔려고 하든, 투자자에게 투자를 권유하든지 간에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미리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게 좋다. 그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만일을 대비해서 넉넉하게 잡아놓으면 방어기제가 발동해서 거절해버린다.
인간은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강한 척하지만 실상은 나약하고 외로운 동물이다. 상대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주면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스르르 열린다.
비즈니스의 거장이자 경청의 대가로도 널리 알려진 메리케이의 설립자 메리 케이 애쉬는 이렇게 말했다. “충분히 오래 들으면 상대방은 대개 좋은 해결책을 알려주게 마련이다.” 제대로 듣기는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기본자세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 비결이다.
파에톤 콤플렉스는 어린 시절 겪은 애정 결핍에 의해 지나치게 부모나 타인한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강박증을 설명할 때 인용된다. 재능이 탁월한 소수의 사람은 파에톤 콤플렉스로 인해 높은 성취를 이루기도 하지만, 다수의 범인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때문에 능력 이상의 성취를 이루려다 실패하는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
대인관계를 할 때는 행동도 조심해야 하지만 말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말에는 오해의 물질이 묻어 있다. 몇 사람을 거쳐서 당사자에게 전해지면 실체보다 수백 배는 큰 괴물로 변해버린다. 따라서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서 말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면 몸집을 제멋대로 부풀리기 전에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라고 했다. 배움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배우려고 마음먹는다면 구더기나 지렁이에게도 배울 게 왜 없겠는가?
상원의원 선거에서 더글러스와 합동 선거 유세를 할 때였다. 더글러스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고 비난하자 링컨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반박했다. “제가 두 얼굴을 갖고 있다고요? 여러분, 잘 생각해보세요. 제가 정말 두 얼굴을 갖고 있다면, 오늘같이 중요한 날 이렇게 못생긴 얼굴을 들고 나왔겠습니까?” 유머는 최상의 수비이자 최상의 공격이다. 링컨은 원색적인 비난에 맞대응하지 않고, 유머로 품격 있게 물리쳤다. 사실, 자신의 약점을 유머 소재로 삼으려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링컨의 유머 감각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엿볼 수 있다.
타인으로부터 지나치게 엄숙하거나 진지하다는 평을 들었거나 우울증 증세가 있다면, 세상은 즐거운 곳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링컨처럼 틈나는 대로 유머 관련 글이나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생이 즐거워서가 아니라, 웃다 보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어릴 적부터 ‘강한 남자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남자들은 주로 분석적인 좌뇌를 사용해서 이성적 대화를 나눈다. 반면, 여자는 감성적인 우뇌와 좌뇌를 두루 사용하기 때문에 공감 능력이 뛰어나서 감성적 대화에 익숙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J. 리버만은 이렇게 말했다. “결정의 구십 퍼센트는 감성에 근거한다. 감성을 동기로 적용한다면,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적용한다. 그러므로 설득을 시도하려면 감성을 지배해야만 한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함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이 부족하거나, 주변에 마음을 나눌 지인이 없다면 감성적인 면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물론 선천적으로 감성이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대화를 나눌 정도의 감성은 후천적으로 노력하면 갖출 수 있다.
현명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비전을 품고 미래를 향해 전진한다. 비전이 없거나 막연하다면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고, 지인들과 공유하라. 비전을 향해 다가갈수록 ‘인생이란 가슴 설레는 일로 가득 차 있는 놀이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리라.
인간은 변덕스러운 사람보다 일관되게 행동하는 사람한테 호감을 갖는다.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일관성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뇌는 외부로부터 얻은 정보를 최대한 단순하게 분류한다. 말과 행동을 자주 바꾸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이중인격자’,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분류한다. 전자로 분류되면 아무리 달콤한 말도 소용없지만 후자로 분류되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듣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벤 프랭클린 효과’라고 한다. 이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펜실베이니아주 의원으로 있을 때, 정적이 아끼는 진귀한 책을 일부러 빌려달라고 부탁해서, 그 정적을 친구로 만들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다. 그 뒤 벤저민 프랭클린은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적이 당신을 한 번 도우면 나중에 더 열렬히 당신을 돕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인지 부조화로 인해서 발생한다. 뇌는 평화주의자여서 내적 갈등을 못 견뎌한다. 싫은 사람을 도와주면 뇌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불일치로 인해 괴로워한다.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켜야만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잘했어! 아무리 사람이 싫다고 해도 소인배처럼 행동할 수는 없지.’ 마음의 문은 한 번 열리기 어렵지, 일단 열리면 그다음에는 활짝 열린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을 때, 일방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는 것뿐만 아니라 당당하게 부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람들은 부탁을 받으면 흔쾌히 들어주기도 하지만 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까 봐 마지못해 들어주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이유야 어떻든 일단 부탁을 들어주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해서 각별한 마음이 생긴다.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면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을 하라. 만약 거절한다고 해도 섭섭해하지 말고 당연시하라. 거절은 나에 대한 거절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빚어진 거절이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을 이유가 조금도 없다.
미국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스탠리 로저 스미스는 “경험은 무슨 일을 할지를 말해주며, 자신감은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감은 나의 마음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마저도 흔들어, 결국 그 일을 멋지게 완성시킨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처음에 들은 내용은 잘 기억하지만 뒤로 갈수록 기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내용이 복잡할수록 간략하게 보고하되, 중요한 내용을 앞에 놓는 역피라미드방식으로 보고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분명 업무 역량이 뛰어난 사람인데도 괜히 싫은 부하가 있고, 반대로 업무 역량은 별로인데도 마음 가는 부하가 있다. 조직생활을 잘하려면 이미지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보고 하나만 잘해도 상사들의 인식이 달라진다. 두괄식 보고를 하면 사람이 심플해 보이고, 업무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세계인들의 구루이자 철학가인 오쇼 라즈니쉬는 “누군가와 서로 공감할 때, 인간관계는 좀 더 깊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조직에서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라. 사석에서 개인적인 고민이나 사생활을 털어놓으면 ‘아, 이 사람도 나처럼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일하는 직장인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동지 의식이 싹튼다.
부부간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사이가 안 좋은 부부를 보면 어느 한쪽이 상대방의 의견을 깔아뭉갠다. 결혼생활이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살아가는 과정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행복한 결혼생활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쓸데없이 미움받지 않으려면 평소에 ‘그러나’와 ‘그리고’ 같은 접속부사를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천양지차다.
동기나 아랫사람에게 하는 칭찬은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개석상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다. 여러 번 해주는 게 좋은데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서 진심으로 칭찬해야 한다. 칭찬받으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을 다루는 현명한 방법 중 하나가 칭찬이다.
대하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정면에서 칭찬하는 것보다는 제삼자를 통해서 하는 것이 좋다. 지인을 통해서 누군가가 자신을 칭찬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 그 사람에게 호감이 생긴다. 좋은 이미지가 급부상하는 것이다.
칭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일방적인 칭찬보다는 반전을 가미하는 게 효과적이다. 처음 만났을 때 대판 싸웠던 남녀가 결혼에 골인해서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에는 형편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국인 경우 마음이 확 끌리기 때문이다.
칭찬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요, 호감의 표현이요, 장점의 발견이다. 칭찬에 인색한 이들은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다. 괴테는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을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남을 자기와 동등한 인격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칭찬만 잘해도 조직에서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는다.
다른 사람이 고민을 이야기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닫고 마음을 열어라. 공감이야말로 손쉽게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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