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15:39ㆍ문장 수집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과잉 자의식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 옆에 있어도, 아무리 좋은 책을 눈앞에 두어도, 방법을 떠먹여줘도 소용없다. 대다수는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어기제로 일생일대의 정보를 쳐낸다.
어린 시절 무척 똑똑해 좋은 대학을 갔더라도, 책을 수백 권 읽었더라도, 이상할 정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대부분 자의식에 갇혀 답답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는 경우다.
실제로 누군가가 질투에 눈이 멀어 나에게 해를 가해도 비교적 마음이 평온한 편이다.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뿐 그것 자체로 마음이 상하진 않았다. ‘저 사람은 낮은 지능과 열등감, 안 좋은 환경, 공격성 같은 게 합쳐져 저런 행동을 하는구나. 자유의지 없이 열등한 유전자 때문에 잘못된 의사 결정을 내리는구나. 참 안타깝다. 결국 타고난 대로 순리자로 살다 말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나는 『클루지』라는 책을 읽은 뒤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 ‘이건 심리적 오류가 아닐까’ 항상 생각하게 되었고, 남들의 실수를 볼 때면 ‘저건 클루지야’ 생각하며 판단력을 고쳐나갔다. 그래서인지 그 후로는 중요한 결정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드물어졌고 사업과 인간관계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
진화는 이전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 같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낡은 버전(레거시 코드)을 내장하고 있어, 이걸 다 지우고 새로 짠 코드처럼 깔끔할 수가 없다. 우리 몸의 수많은 약점들 역시 그렇다. 체중을 받치기엔 너무 약한 척추, 맹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 눈의 구조, 사랑니, 맹장 등등 우리의 몸은 여러 오류들로 가득 차 있다. 왜냐하면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적응과 생존이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결심만 하고 실행을 못 할까?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만약 원시 시대 사람이 새롭게 도전을 한답시고 오지에 가거나 호랑이에게 덤볐다간 큰 부상을 당하거나 죽었을 것이다.
우리의 겁쟁이 클루지와 게으른 뇌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포테이토칩이나 먹어라’ 하고 명령을 내린다. 사실 오늘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자유 박탈’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일평생 인생을 장악할 수도 없이 돈과 시간으로부터 속박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도전과 혁신이 지상명령이 된 지금 겁쟁이 클루지는 자기계발에 큰 장애가 된다. 평생 가난뱅이 순리자로 살게 만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모든 사람이 유전자 오작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다
꾸준한 독서로 단련된 사람은 새로운 지식이라도 기존 지식을 통해서 쉽게 흡수한다. 뛰어난 운동선수는 다른 종목의 운동도 쉽고 빠르게 배우는 것과 같다. 예전에 봤던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어느 교수가 말하길, “독서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의 양극화를 만든다”라고 했다.
스무 살부터 뇌의 복리 저축을 실천한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동갑내기 서른 살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 된다. 이때부터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식이 쌓인다. 배경 지식이 있기 때문에, 책이 아닌 영화만 보더라도 기존 지식이 발동해서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 사업 관련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밥 먹으러 라멘집에만 가더라도 메뉴 구성, 내부 인테리어, 직원 교육 정도, 가게의 순이익이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그 사람에겐 매일 만나는 수십 곳의 회사와 매장이 케이스 스터디가 된다. 살아가기만 해도 지식이 복리로 쌓이는 것이다.
야근이 있는 회사보다는 100만원 덜 벌더라도 쉬운 직장으로 이직하라. 남은 시간에 운동을 하여 뇌를 최적화하고, 하루 1시간 책을 읽어라. 알바를 두 탕 뛰고 있다면 반드시 하나를 그만두고, 그 시간에 창의적인 공동체에 나가거나(자기계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 책을 읽거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라. 당장의 성취에 급급하여 인생을 갉아먹는 것은 순리자의 전형적인 행동임을 기억해야 한다.
유명한 과학 채널 유튜브들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우 쉽게 설명하며, 무엇보다 상당히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과학드림’, ‘에스오디’, ‘1분과학’, ‘신박과학’, ‘안될과학’을 추천한다.
“성장하느냐 소멸하느냐는 활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신체는 운동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신체가 운동을 하면 결과적으로 뇌도 운동을 하게 된다. 학습과 기억은 우리 선조들이 음식을 찾아다니는 데 사용하던 운동 기능과 함께 진화해왔으며, 따라서 뇌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뭔가를 배울 필요를 전혀 못 느낀다.” _존 레이티·에릭 헤이거먼, 『운동화 신은 뇌』
가장 가난한 사람이 기버다. 그런데 가장 부자인 사람도 기버다.
사람들 생각과는 다르게, 부자들도 상당히 검소한 편이다. 수십억 원대 자산가이면서도 택시비가 아까워서 지하철과 버스만 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밥값이나 술값으로 수십만 원 내는 건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기버 성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부자인 것이다.
나는 주변에 인색한 사람 중에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람이 잘될지 안 될지를 판가름하는 시그널 중 하나는 밥을 잘 사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밥을 사는 행위는 단기적 손해와 장기적 이득을 맞바꿀 만한 판단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서 오목 이론에서 말했듯이, 역행자라면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밥을 사는 것조차 못 하는 사람이 이런 판단을 잘하기 어렵다. 당연히 성공할 확률도 매우 낮다. 밥값 2~3만 원 아끼자고 인심을 잃는 사람이 앞으로 무수한 인생의 판단을 잘해낼 가능성은 제로다.
잘되는 사람은 절대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든 사람을 도우려 하고 모든 것을 퍼주려 한다. 기버 성향을 갖고 있다.
인색한 사람들은 정성이 없는 거지 돈이 없는 게 아니다.
인간은 이득보다 피해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설명했듯 심리학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 편향’이라 부른다. 쉽게 말해, 월 1억 원을 벌던 사람이 1억 5000만 원을 벌게 되어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하지만 월 9000만 원씩 버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불안해지고,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게 된다.
현대사회에선 사실 손실 회피 편향이 별로 필요 없다. 유전자 오작동에 불과하다. 어차피 우리는 굶어죽을 일 따윈 없지만 원시본능은 겁을 주며 어리석은 판단을 하도록 유도한다.
최근에 했던 의사 결정이 확률 게임을 따른 것인가? 아니면 손실 회피 편향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우리는 공부로 0.1퍼센트에 들 수 없다. 운동이나 예술로 0.1퍼센트가 될 수도 없다. 그곳은 천재들의 영역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면, 상위 20퍼센트의 실력 몇 가지를 합쳐서 0.1퍼센트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
서비스나 품질로 경쟁하는 동네 가게들이 물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가게는 블로그 마케팅을 생각조차 못 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들은 뇌구조상 대다수가 사업 성향이 없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다. 그래서 약간의 디자인 실력과 사업 수완만 있다면 대박이 날 수 있다.
메타인지란, 이 범위를 더 크게 잡아서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렇게 자기 객관화가 잘되면 의사 결정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다. 본인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애쓰게 되어 저절로 발전이 이루어진다. 굳이 애써서 동기부여를 받을 필요가 없고, 엉뚱한 데에 헛힘 쓸 일도 없다.
독서는 각 시대에 지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면 저절로 겸손해지고 내 수준을 잘 알게 된다. 무지함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봉우리에서 빨리 내려올 수 있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게 독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난하고, 불행하다. 능동적으로 뭔가를 실행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래서 실행력이 높은 사람이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쉽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100명 중의 이 한 사람은 늘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이 사람은 시키지 않아도 무언가를 실행한다. 이 결단과 실행이 10번, 100번 반복되어 관성을 얻으면 인생이 참 쉬워진다. 한번 추진력을 얻은 관성은 반복적인 실행을 낳는다.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러 가고 머리를 감듯, 실행 자체가 습관이 된다.
편리하게 해주기, 행복하게 해주기, 이 2가지를 선사하면 돈은 부가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성을 함락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싸워주는 병사’를 갖고 있는 사람을 부대지휘자라고 부른다. 기업의 사장, 책 저자, 유튜버, 온라인 강의 판매자, 주식 투자자, 부동산 투자자, 건물주 등이다. 이들은 시간당 임금을 받으며 직접 돈을 벌기보다는 다른 수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돈을 번다.
우리가 경제적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는 일단 병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왕이면 장수부터 되면 좋다. 병사가 되어 시간당 노동으로 돈을 버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장수가 되면, 나아가 부대지휘자가 되면 잠을 자는 순간에도 병사들이 앞으로 나가 적을 무찌른다.
유튜버 부동산읽어주는남자, 너나위, 아는선배, 렘군 역시 직장에 다니면서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케이스다
나를 비롯해 20~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은 사업을 한다. 사업도 수많은 병사를 모으기에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고깃집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시스템만 잘 갖춰둔다면 나 없이도 싸우는 병사들이 생겨난다
돈을 벌 마음을 가졌다면 너나위와 같은 생존 위기를 겪어야 하는데, 이런 경험을 하기 위해선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 뭔가를 벌려야 한다. 현재에 안주해선 생존 위기를 겪을 일이 없다. 의도적으로 일을 벌이거나, 부업을 시도해보거나, 모임에 참가해 보잘것없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인생 참 짜증나네’라는 감정을 겪어야 한다
책을 20권 쌓아두고 읽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신의 머리는 온통 그 내용으로 꽉 차게 된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게 못으로 보이듯이, 마케팅 책만 20권 읽으면 세상 모든 게 마케팅 사례로 보인다. 머리가 저절로 그쪽으로 돌아가고, 정체성이 바뀌기 시작한다.
당신이 만약 카페를 차린다면, 카페에 관한 책 20권을 사서 읽어라. 자신 있게 말하건대 거의 모든 카페 사장은 아무 책도 읽지 않고 자신의 직감이나 머리만 믿고 카페를 시작한다. 과잉된 자의식을 가진 채, 자기 생각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한다. 결과는 어떨까? 대부분 망할 것이고 몇몇은 우연히 성공한다
하지만 우노 다카시가 쓴 『장사의 신』 같은 책을 여러 권 읽은 카페 사장은, 그 동네에서 1~2등을 할 수밖에 없다. ‘책 읽어도 소용없어. 어차피 내 생각대로 될 테니까’라고 생각하는 건 얼마나 오만한가? 얼마나 과잉 자의식인가?
멍청한 저자라도 책을 한 권 낸다는 건 상당한 자신감과 실행력 그리고 소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당신보다는 레벨이 높다는 말이다. 유튜브든 책이든 강의든 마찬가지다. 현재 자신의 수준보다 높다면 뭐라도 배울 게 있을 것이다. 배울 것을 배우는 데에 핑계를 달지 않길 바란다.
혼자서 자기계발서만 읽는 사람들에겐 별다른 발전이 없다. 읽고 배운 것을 어떤 형태로든 시도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한다. 배운 것과 행한 것이 선순환을 하며 피드백되지 않으면 자칫 뜬구름 잡는 상태에 머물 수 있다.
월 4000만 원 이상 버는 여성 지인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모두 주말을 이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물리치료사, 반영구 화장 강사, 23세 무스펙 워킹맘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시간 관리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는 일을 1년 이상 한다면, 그 사람의 정체성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주말 세미나를 통해 머리를 이렇게 전환해두면 평일에 본업을 할 때에도 계속 사업과 투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시간 관리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아끼는 스킬이 하나 있다. 이를 ‘일요일 2시간 전략’이라 부른다. 발전하고 싶을 때 나는 일요일 오후 1시에 밥을 먹은 뒤 딱 두 시간 동안 하기 싫은 일을 한다. 토요일은 확실히 놀아줘야 하지만, 일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는 적당히 편안하면서도 애매한 시간이다. 이때 평일에는 선뜻 하기 부담되던 새로운 도전을 해본다
이후에도 괜히 미뤄뒀지만 반드시 해보고 싶은 활동은 ‘일요일 2시간 전략’으로 실행했다. 1주일에 2시간씩을 매진한 차이는 수년이 지나가면 순리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벌어진다.
경제적 자유를 얻은 이들은 위의 3가지 유형에 무조건 속했다. 타고나는 유형, 주말세미나형, 독서형, 셋 중에서 당신이 택할 것은 2가지 경우밖에 없다.
승호가 잘한 것은 직장을 다니면서 투자를 공부하고 실행했다는 점이다. 투자를 하면서 타이탄의 도구를 모았고, 지식이 쌓이면서 뇌 최적화가 일어났다. 이후에는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상권을 분석하는 능력이 생겼다. 점차 오목을 완성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졌고, 두는 수마다 성공할 수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기본기를 다졌던 덕분에, 불과 2년 만에 부대지휘자가 되었다.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함락시킬 수많은 병사들이 생겨났다. 무인 스터디카페는 승호의 병사들이었다.
대부분의 인간은 돈 버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자의식이 가로막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의 성공 사례에 나온 사람들은 이미 역행자가 되기에 충분히 준비된 상태였다. ‘나는 돈이 없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라고 인정함으로써 이미 자의식 해체가 끝나 있었다. 그래서 자신보다 대단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서 돈을 내고 배우려고 했다.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믿고, 미래 가치에 투자했다. 또한 그들은 의식하지 않았지만 7단계 모델을 따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창업 초기에 중요한 것은 월수입이 아니라 경험이기 때문이다.
자의식 해체가 안 된 사람은 반복적으로 성장에 실패한다. 결국 시시포스와 같이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제자리걸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자의식, 유전자의 오작동, 지능, 방법론의 부재 다. 역행자 7단계 모델을 아는 사람은 ‘정확한 단계’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복적으로 밟으며 성장할 수밖에 없다.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인 것이다. 이 순간에 회피나 합리화보다는 “레벨업 순간이 왔구나!”라고 즐거워하면 된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즐거워했다. ‘내가 진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한 번에 크게 레벨업되려고 이런 고난이 찾아왔나 봐!’라고 생각했다.
‘수아야, 부자가 불행하다는 말은 일단 부자가 되어보고 나서야 할 수 있는 말이란다. 부자가 불행한지 궁금하면 부자가 되어보렴’.”
지나친 자의식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순간, 꼰대가 된다.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어린 친구들에게 충고하며 자위하기 바쁘다.
자기 상처를 피하기 위해 자기 확신만 강한 꼰대가 돼버리는 것이다. 이런 회피가 반복되면 기회를 계속 놓치게 되고, 어린 시절 꿈꿨던 멋진 삶은 사라진다. 앞서 놓쳤던 기회를 합리화하기 위해 더욱 비뚤어진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역시 행복하기가 어렵다.
순리자들은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만 떠든다.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를 찾아야 본인의 자의식을 다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인생을 역행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의 타고난 원시 본성은 자유로 가는 길과 반대 방향임을 명심하라. 본성과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순리자들의 부정적인 말에 속지 마라.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란 대체 무엇인가. 언뜻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아주 간단한 원리들이다. 1단계 자의식 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이 잘못된 본능이 바로 ‘클루지kluge’다. 빛을 보고 날아가도록 프로그래밍된 나방이 가로등 안에 갇혀 죽고 말듯이, 진화상 유리했던 과거의 본능이 우리 머릿속에 남아 바이러스처럼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 머리와 몸에 심어진 이 원초적 본능의 작동 방식을 잘 이해하지 않으면, 잘못된 판단을 거듭하며 평생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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