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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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존감의 힘, 김선호
학부모가 되려면, 학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부모가 아이의 '자아존재감'을 형성시키는데 몰두해야하는 때를 놓친 채, 초등 시기 어떻게 해서든 '자아존중감'만 높이려고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도움이나 조력 없이, 친구들과 놀이를 통해 독보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섰을 때, 초등학생들은 그러한 존재를 진심으로 부러워한다. 내게 능력이 없어도, 그리고 반드시 승부에서 이기지 않아도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와 부모의 존재감 교육이다. 실패와 상관없이 아이가 나름 만들어놓은 결과물에 관심 어린 눈빛을 보낼 필요가 있다. 내 자녀가 쩌는 존재감으로 등극하게 하려면 경계를 살짝 넘나드는 적당한 위트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건 가르쳐준다고, 학습을 통해 ..
2024.11.28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고통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가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많은 사람이 출세, 부, 명예를 손에 잡히는 행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런 행복은 무게 중심이 자기 안이 아니라 자기 밖에 있다. 그래서 좇을수록 의심이 들고 점점 공허해지며 더 괴로워질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진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진짜 행복은 허상과 같아서 찾기가 어렵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며, 계속해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무게 중심을 자기 밖에서 자기 안으로 옮겨야 하며 자신이 무너지고 깨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괴로울 것이다. 그런데 진짜 행복을 좇으면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 타인에게 비굴하지 않고 기죽지 않는 당당함, 스스로의 힘으로 ..
2024.11.28 -
최고의 리더들은 글을 쓴다, 홍선표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갔지만 최고의 리더들은 무도 엄청난 독서광이었다. 그들 모두가 최고의 책벌레였던 이유는 간단하다. 최고의 리더들만큼 누군가 자신을 설득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물도 없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작가에게 설득당하고, 작가의 지식과 관점, 생각의 흐름을 모조리 흡수해낸 최고의 리더는 그저 아는 것에 멈추지 않는다. 뭔가를 배웠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머무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리더와 평범한 독서애호가를 가르는 기준이다. 그들은 자신이 글을 읽고 배운 지식을 재료로 자신만의 철학, 세계관, 행동을 만들어낸다. 자신만의 고상한 성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기 위해 타인이 쓴 글의 힘을 빌렸던 최고의 리더들은 자신이 배웠던 그대로 다른 이들을..
2024.11.28 -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김범준
무의미한 TV시청, 그보다 더 무의미한 스마트폰 들여다보기 등으로 인생의 시간을 갉아먹던 내가 극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리석음 자체를 거부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독서는 일종의 혁명이다. 책을 읽는 행위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 책을 읽는 사람은 독서로 인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개선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와 체제의 발전을 기대한다. 생존만을 바란다면 뒷 칸에 머물러도 상관없다. 그러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싶다면 새로운 세계로 한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 그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무기가 바로 독서다.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겼거나 혹은 그 사람이 일생을 바쳐 깨달은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이다. 그런데 짧게는 두세 시간, 길게는 반나절만 투자해 그것을 내 것으..
2024.11.28 -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모든 걸 가지려는 사람, 즉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우려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과 같다. 어떤 부족함도 용납하지 못하는 태도, 모든 걸 가져야 한다는 믿음이 인생을 ‘지옥의 무한궤도’에 빠지게 만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경 끄기의 기술’이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가장 작은 개가 가장 크게 짖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신만만한 사람은 자신감을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진짜 부자들은 굳이 돈을 자랑할 필요를 못 느낀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크게 신경 안 쓴다. 반면 늘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한 가지 현실을 끊임없이 신경 쓴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현실 말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입을..
2024.11.28 -
리더의 그릇, 나카지마 다카시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하다는 것은 그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심연이 깊고 투명하여 태도가 다소곳하며 올바른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침착함이요 냉정함이다. 하루 종일 토론을 해도, 설사 천군만마 속에서 전투를 벌이고 많은 사람과 뒤섞여 일해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이 가부좌를 틀고 고요한 상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차원이 높은 사람은 자신보다 차원이 낮은 리더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거꾸로 차원이 낮은 사람은 자신보다 차원이 높은 리더 곁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훌륭한 인물이 되려고 할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동심(童心)이다. 이것만 졸업한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동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타오르는 불..
2024.11.28 -
당신의 말투를 정리해드립니다, 박지훈
최상의 토론은 무승부로 유도하는 것이다. '당신의 의견도 옳고 내 의견도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시적으로 매듭을 짓고 결론은 다음 기회로 넘긴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마음 속으로 '내 의견을 옳다고 인정해 주었으니 그 사람 의견도 맞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어 한 걸음 양보하게 된다. 다른 사람보다 우세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불안할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그때 그때의 토론에서 지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오히려 많아진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장해가는 데 있다. 감성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언어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하기보다는, 듣는사람이 언어상황을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게끔..
2024.11.28 -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김종원 - 정리중
'별 거 없네, 별 거 아니네' 라는 표현은 우리의 일상에서 지우는게 좋다. '여기에 뭐가 있네' 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깊은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본질이 보인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나중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오직 현재, 바로 이 순간이 사랑을 실천하기 가장 좋은 때다. '아이를 위한 것인가, 부모 자싱을 위한 것인가.' 규칙을 지키라는 말,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 그 모든 말은 과연 누구를 위한 말이었는가? 나는 아이에게 강요한 말을 일상으로 실천하고 있는가? 그대가 천사면 주변이 천국이고, 그대가 악마면 주변이 지옥이다. 그만 묻고, 그만 확인하자. 편협한 독서는 아이를 좁은 세상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게 만든다. 아이의 독서를 퀴즈 대회로 만들지 말고, 자기만의 생각을 ..
2024.11.28 -
말의 품격, 이기주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게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위세와 사나움 만을 앞세우는 맹장은 사람을 잠시 끌어올 수는 있으나 제 품으로 사람을 끌어들일 수는 없다. 힘으로 상대의 몸을 짓누를 수는 있지만 상대의 마음 속에 들어앉을 수는 없다. 위대한 것 앞에서 침묵해야 한다. 침묵의 내면에서 말을 키워라. 말로만 하는 토론은 왜곡 만을 가져다줄 것이다.
2024.11.28 -
인문 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 오승주
아이가 어릴 때는 아버지가 잘못해도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조금 더 자라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면, 아이는 아버지의 잘못에 대해서 무섭게 심판합니다. 아이에게 심판당하지 않는 아버지가 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냈던 부모에게 아이는 두 번째로 찾아온 기회입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아이를 사랑하고 애착관계를 형성하려고 애를 쓰면 그 아이는 훌륭한 부모가 될 것이고, 아이는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이와 같은 진전은 사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불행히도 우리 사회는 ‘다른 생각’에 매우 취약합니다. 다른 생각은 대화를 통해서 조정해야 하는데, 물리적인 진압이나 제거를 통해서 해결하는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
2024.11.28